코로나19 '5월 토네이도' 예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처님오신날 등 기념일 줄줄이
코로나19 '5월 토네이도' 예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처님오신날 등 기념일 줄줄이
  • 박성준 기자
  • 승인 2021.04.30 0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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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 [출처=연합뉴스]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 [출처=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첫째 주(4.4∼10)에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579.3명이었으나 셋째 주(4.18∼24) 659.1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직장, 학원, PC방 등 일상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데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비율도 30%에 달해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음 달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처님오신날 등 기념일이 다수 있어 각종 모임과 행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80명이다.

직전일인 28일(773명)보다 93명 줄어들면서 하루 만에 700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610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630명보다 20명 적었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600명대 중후반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300∼400명대를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점점 늘어나기 시작해 지금은 500∼7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 1주일(4.23∼29)간은 일평균 약 670명꼴로 나왔다. 일별로는 797명→785명→644명→499명→512명→773명→680명이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38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 같은 증가세는 모임과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는데 따른 것이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강남구 학원(누적 11명), 강남구 PC방(17명), 동대문구 교회(14명), 경기 광명시 지인모임(23명), 안산시 실내체육시설(12명), 과천시 어린이집(13명), 시흥시 아이돌봄서비스(11명) 관련 집단감염이 새로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안동시 지인모임(누적 17명), 부산 금정구 교회(10명) 등을 고리로 새로운 집단발병이 확인됐다.

이런 상황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전날까지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9천239명으로, 이 가운데 29.0%인 2천680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확진자 3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다는 의미다. 그만큼 지역사회에 잠복한 감염이 상당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더 커질 것에 대비해 시설·기관별 방역조치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을 통해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5월 특별방역조치 등 보완 내용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내달 2일 종료 예정인 현행 거리두기는 같은 달 23일까지 3주 재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의료대응 역량이 아직 충분한 데다 단계 상향시 서민과 자영업자의 경제적 피해가 극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로 거리두기 조정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에 대한 충분한 피해보상 대책이 없어 현실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최근 선행 확진자와의 접촉에 따른 감염 사례가 전체의 60%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5월 특별방역조치에는 각종 모임과 행사를 간접적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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