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제2의 지구 발견 실마리를 찾다... 영국 과학자들 태양계 밖 행성에서 산소 분자 발견
[월드 프리즘] 제2의 지구 발견 실마리를 찾다... 영국 과학자들 태양계 밖 행성에서 산소 분자 발견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1.04.2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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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외계 행성 WASP-33b의 이미지화. [사진=NASA]
뜨거운 외계 행성 WASP-33b의 이미지화. [사진=NASA]

한 국제 천문학 팀이 우리 태양계 밖에도 생명체가 있는가에 대한 오랜 질문의 답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유로뉴스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벨파스트퀸즈대학교 과학자들이 낸 새로운 연구 보고서는 미래의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다른 알려지지 않은 행성이 존재하는지를 알아내기 위한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우리 태양계 밖에 있는 거대 외계 행성 WASP-33b의 대기 중에 산소를 머금고 있는 분자가 존재함을 발견했다.

이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지구와 같은 작은 암석 행성의 대기를 탐사하는 미래 과학자들에게 아주 중요한 발견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벨파스트퀸즈대학교의 천체물리학 연구소 외계행성 연구팀을 맡고 있는 크리스 왓슨 교수는 “WASP-33b가 거대 행성이지만, 이러한 관찰은 더 작은 행성에서의 생체 특성을 찾는 ‘30미터 천체망원경(Thirty Meter Telescope)’이나 ‘유럽 초대형 천체망원경(European Extremely Large Telescope)’ 같은 차세대 시설들의 시험대가 되는데, 이는 인류의 가장 오랜 질문 중 하나인 ‘생명체는 우리뿐인가’하는 물음에 힌트를 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30미터 망원경과 유럽 초대형 천체망원경은 각각 하와이와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에 설치될 새로운 천문학 연구 시설이다.

벨파스트퀸즈대학교 연구팀은 WASP-33b에서 방출되는 원자와 분자의 스펙트럼 지문을 정확하게 집어내기 위해 하와이에 있는 현존하는 고성능의 수바루 망원경과 ‘인프라레드도플러(InfraRed Doppler, IRD)’라고 하는 새로운 기구를 이용했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외계행성 대기에서는 최초로, 고온에서 발견되는, 산소를 담고 있는 가장 지배적인 분자 중 하나인 하이드록실라디칼(hydroxyl radical, OH)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특정 분자는 지구의 대기에서 수증기가 산소원자와 반응할 때 발견되는 것으로 더 순수하고 휘발성이 강한 기체의 형태인데 지구 저궤도의 96퍼센트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지구 상에서 하이드록실라디칼은 대기 중 해로운 온실가스 형성을 와해시키는 자연의 세제로서 기후변화를 막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WASP-33b가 지구보다 훨씬 극도로 뜨거운 행성이지만, 이번 발견은 지구처럼 작은 행성의 대기 중 하이드록실라디칼을 찾는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더블린 트리니티대학의 닐 깁슨 박사는 “외계행성 과학은 상대적으로 새로운 것이고 현대 천문학의 핵심 목표는 행성들의 대기를 면밀하게 탐구하여 지구와 같은 외계 행성을 찾는 것이다. 앞으로 발견될 모든 새로운 대기 종류들은 외계 행성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이들 대기를 연구하고 목표에 더 다다르게 해주는 데 필요한 기술을 향상시켜준다”라고 말했다.

역시 이번 연구에 참여한 도쿄대학교의 하지메 가와하라 박사는 “외계 행성의 대기 특성을 밝히는 이 기술들은 여전히 아주 뜨거운 행성들에만 적용된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을 더 차가운 행성들, 궁극적으로 제2의 지구에 적용할 수 있게 하는 도구와 기술들을 더 개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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