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이확산 비상... 신규확진자 다시 700~800명대, 휴일효과 사라지며 대폭 증가
코로나 변이확산 비상... 신규확진자 다시 700~800명대, 휴일효과 사라지며 대폭 증가
  • 유 진 기자
  • 승인 2021.04.2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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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27일 오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500명 안팎까지 줄었으나 다시 최소 700명대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주 초반까지 주춤하다가 중반부터 대폭 늘어나는 패턴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더욱이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도 어느새 1천명을 훌쩍 넘어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시설별·부문별 방역관리를 강화해 증가세 반전을 꾀한다는 입장이지만 확산세 차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내달 2일 종료되는 가운데 정부는 아직 의료대응 여력은 충분하다며 단계 격상에는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12명이다.

직전일 499명보다 13명 늘면서 이틀 연속 500명 안팎을 나타냈다.

다만 이는 검사 건수가 평일의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주말·휴일 효과'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긴 어렵다.

실제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71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43명보다 269명 많았다.

밤늦게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최소 700명대 중후반, 많게는 8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8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 1월 7일(869명) 이후 111일 만이 된다.

최근 확진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달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31명→735명→797명→785명→644명→499명→51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72명꼴로 나왔다.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유행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39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런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전날 0시 기준으로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브라질 주요 3종 변이 감염자 86명이 새로 확인돼 누적 감염자는 535명으로 늘었다. 이 중 영국발 변이가 464건, 남아공발 변이가 61건, 브라질발 변이가 10건이다.

또 이들 변이 감염자 535명과 역학적 관련성이 인정돼 사실상 변이 감염자로 분류되는 '역학적 관련 사례'도 615명이나 된다.

총 1천150명 중 해외유입 사례는 319명(27.7%)에 그친 반면 국내에서 확진자와의 접촉 등으로 감염된 사례가 831명(72.3%)에 달해 대다수를 차지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지역사회에 넓게 퍼져있다는 방증이다.

현재까지 변이 감염자가 확인된 국내 집단감염 사례도 수도권과 충청권·영남권 등을 중심으로 38건에 달한다.

여기에다 역학적 위험성이 입증되지 않은 '기타 변이' 감염자도 현재까지 363명(캘리포니아 334명, 인도 9명, 영국·나이지리아 8명, 뉴욕 7명, 필리핀 5명)이나 나왔다.

이들 사례를 합하면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1천513명이 된다.

한편 정부는 환자 추이가 아주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하면서 거리두기 단계 격상은 여러 방역 지표와 사회적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백브리핑에서 "환자 구성을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다"며 "거리두기는 의료적 대응 여력 확보와 연계된 만큼 위중증 환자 비율이나 치명률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현재 의료 체계에 여력이 있기 때문에 사회·경제적 비용과 서민층의 피해가 우려되는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계속 고민 중"이라며 "이번 주 방역관리를 강화하면서 차단 속도나 추적 속도를 높이면 (단계 격상 없이도) 증가세를 반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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