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美, 백신 접종 '백악관 내 엇박자' 논란... 바이든 '교사 우선 접종' 공언 vs 백악관 관료 "어렵다"
[월드 프리즘] 美, 백신 접종 '백악관 내 엇박자' 논란... 바이든 '교사 우선 접종' 공언 vs 백악관 관료 "어렵다"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1.02.20 0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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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홀미팅에 출연한 바이든 미 대통령[AFP=연합뉴스]
타운홀미팅에 출연한 바이든 미 대통령[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교사들에 대한 우선 접종 계획을 시사했지만, 백악관 관리들은 다른 발언을 내놓는 등 '엇박자' 논란에 휘말렸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의 수석 고문 앤디 슬래빗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백신 공급이 가능해질 때까지 교사들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도록 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CDC는, 학교들의 안전한 등교 재개를 위해 교사들이 백신 접종을 할 필요는 없지만, 백신 접종의 우선권은 줘야 한다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공개했었다.

미 전역에 학교들의 대면 수업을 재개시키는 것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우선 과제 중 하나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CNN이 주최한 타운홀미팅에서 7월말까지 모든 미국인들이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백신 물량이 충분히 공급될 것이며, 취임 100일 이전에 학교들의 대면 수업이 재개되도록 할 것이고, 교사들이 우선 접종 순위에 올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슬래빗은 17일 인터뷰에서 주지사들이 고령자들과 요양원 근무자들, 교사들 같은 집단별 백신 공급 우선 순위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적 기반으로 최대한 이들을 지원하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공급부족이 해결되기 전까지 이러한 어려움에 계속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에서는 교사들이 학교로 돌아가기 전에 백신을 접종해야 될 지 문제가 대면 수업을 재개하기 위한 논쟁의 화약고가 됐다.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도 17일 방송을 통해 교사들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 제프 자이언츠는 브리핑에서 바이든과 해리슨이 교사들과 그 외 코로나 최전선 직군 종사자들이 백신 접종 선발 라인에 있어야 한다고 믿고 있지만, 교사들의 접종이 학교 수업 재개의 필요 요건은 아니라는 CDC의 의견에 두 사람 다 동의한다고 말했다.

CDC는 또한 학교들이 각 지역사회의 코로나 확산 정도에 따라 등교 계획을 조종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지역의 코로나 확산 상황 모니터 등 대면 수업의 필수 요건들을 학교들이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슬래빗은, 교사 우선 접종이 쉬운 일이라면 진작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학생과 교사들을 학교로 돌아가게 해야 하는 지가 아니라 어떻게 학교로 돌아게 할 수 있는 지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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