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인사이드] 코로나 백신 접종 카운트다운 '백신 효능' 의학적 의미 보니...
[월드 인사이드] 코로나 백신 접종 카운트다운 '백신 효능' 의학적 의미 보니...
  • 유 진 기자
  • 승인 2021.02.18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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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담긴 주사기. [출처=연합뉴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담긴 주사기. [출처=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달 말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백신 효능 수치가 나타내는 ‘의학적 의미’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9~2020년 미국 독감시즌 2년간 백신으로 약 750만 건을 예방 할 수 있었다. 이 독감 백신 효능은 40~60%였다. 화이자의 경우 95%, 모더나 94%, 아스트라제네카 70% 그리고 J&J 66% 등 제약사들마다 각각 코로나19 백신들의 효능에 대한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

이 수치가 의미하는 것은 백신 접종 후 작은 확률로 감염되는 것이 아닌 더 낮은 감염 위험률을 뜻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백신이 보급되고있다. [사진=라이브사이언스]
최근 전세계적으로 백신이 보급되고있다. [사진=라이브사이언스]

예를 들어, 화이자가 말하는 백신 효능이 95%의 경우, 95가 실제로 의미하는 것은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들이 받지 않은 집단에 비해 코로나에 감염될 확률이 95% 더 낮다는 것이다.

백신 접종과 관련 ‘일반적인 오해’는 나머지 5%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오히려 백신을 맞은 사람들 중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은 100명 중 1명도 안 나온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즉,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백신 접종을 안한 집단보다 20배나 낮다는 의미다.

뉴저지에 위치한 드류대학 바이러스학자 브라이언 바커는 “사람들은 백신 중 효능이 가장 높은 화이자 백신에 대해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백신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결과가 화이자를 코로나19 시대의 최고의 백신이라는 명성을 만들어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세계 백신 보급 현황. [출처=아워월드인데이터]
전세계 백신 보급 현황. [출처=아워월드인데이터]

이달 15일 기준 전세계 약 1억 6,000 만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이는 인구 대비 약 2%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74.43%로 접종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뒤처지지만 접종횟수 기준으로는 미국이 4,480만회로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고, 영국도 1,360만회로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 미국 그리고 영국 3개국 모두 확진자 증가세가 크게 꺾이고 있다. 국민들 이동에 대한 통제 강화와 함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데 따른 효과다. 일일 확진자가 코로나19발생 이후 최고치 대비 절반 가까이 낮아진 상태다.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은 최근 코로나19 감소세를 보이고있다. [출처=아워월드인데이터]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은 최근 코로나19 감소세를 보이고있다. [출처=아워월드인데이터]

연구팀은 또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유럽과 미국에서 정점을 지났고,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은 백신, 자연면역, 계절적 요인 등에 의한 전반적인 감소세를 뒤집을 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중증 코로나로 인한 입원환자 비율의 절반과 사망자의 약 85%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대대적인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 그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는 것도 긍정적인 전망의 주요 근거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미국과 덴마크 등에서 영국과 비슷한 추이로 확진 수가 최고조에 달한 뒤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미국과 덴마크에서 영국발 변이가 발견돼 퍼지기 시작한 건 이미 감소세에 접어든 이후였다는 것이다.

백신 접종을 시작한 25개 국가의 확진 추이 역시 백신 접종이 10% 증가할 때마다 평균 감염환자 비율이 100만 명당 117명꼴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신 접종 속도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예방조치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40~70일 내로 팬데믹 단계는 진정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 백신 보급이 본격화 되면서 확연히 줄어든 코로나19 감소 추이 [출처=아워월드인데이터]
미국에 백신 보급이 본격화 되면서 확연히 줄어든 코로나19 감소 추이 [출처=아워월드인데이터]

한편,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이 오는 4월쯤이면 진정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있다.

미국 경제주간지 배런스(Barron's)에 따르면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일(현지 시각) 배포된 보고서에서 "현재의 추이를 볼 때 40~70일 내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월 말이나 4월 말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콜라노빅을 비롯한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기존의 코로나19보다 전염성이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B.1.1.7.)가 미국 내 30개주 이상의 지역에서 발견됐지만 큰 우려를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둔화하고 있으며 백신 보급과 자연면역, 계절성 등으로 2분기에 팬데믹이 끝날 수도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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