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시간대 '대마초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카나비노이드 성분 치료효과
美 미시간대 '대마초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카나비노이드 성분 치료효과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1.02.1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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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의약용으로 재배 중인 대마초[로이터=연합뉴스]
해외에서 의약용으로 재배 중인 대마초.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치료제로 대마초가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면역계 반응으로 특히 호흡이 힘들 정도로 폐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있는데, 대마초 속 카나비노이드 성분으로 만든 약이 이를 완화하는 데 쓰일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랜싱스테이트저널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미시간주립대학 약리학과 독성학의 노버트 카민스키 교수가 바이오제약 회사인 GB 사이언스와 함께 코로나19 감염으로 죽음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폐 손상을 막기 위해 대마초를 이용한 약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혼합약물들이 시험 중에 있고, 어느 것이 강한 면역 반응을 줄일 수 있는 지 찾고 있다”고 카민스키 교수는 말했다.

GB 사이언스와 카민스키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협업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HIV 같은 바이러스에 의한 염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카나비노이드 혼합물을 찾고 있었다고 GB 사이언스의 최고과학책임자 안드레아 스몰-하워드는 말했다.

이들의 연구는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들은 카나비노이드는 신체의 염증을 줄여 주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이며, 카나비노이드 합성물이 코로나19의 치명적인 증상도 완화시켜 줄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한다.

사람의 몸이 코로나바이러스를 감지하면, 세포들이 신체 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을 내보낸다. 일부의 경우 면역 시스템이 과잉 활동을 하고 사이토카인이 급속하게 과다 분출되면서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는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으로 불리는데, 코로나19의 심각한 증상이 되기도 한다고 한다.

GB 사이언스와 카민스키 교수가 함께 개발하고 있는 약은 면역 시스템의 반응을 제한하고 폐의 염증을 가라앉히면서 면역계가 바이러스와 싸우는 것을 방해하지 않을 수 있다고 스몰-하워드는 말했다.

이들은 가능성 있는 카나비노이드 혼합물들을 찾았고, 미시간대학 실험실에서 시험을 할 것이라고 한다.

카민스키 교수는 시험을 위해 인체에서 혈액세포들을 추출하고 분리해 혼합물이 투여됐을 때와 안 됐을 때 각기 바이러스에 어떻게 반응하는 지를 본다고 한다.

개발되는 새로운 약은 또한 암치료와 그 외 심각한 염증에 사용될 수 있을 거라고 스몰-하워드는 말했다.

카민스키 교수는 어느 카나비노이드 혼합물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을 것인 지 말하는 것은 아직 이르지만, 카나비노이드가 면역 시스템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연구 데이터를 통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스몰-하워드는 연구가 성공하면, FDA에 자료를 제출하고 신속하게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한 뒤 승인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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