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군 공무원 5.4명 중 1명꼴 '직장 성희롱 피해 호소'
부산 구군 공무원 5.4명 중 1명꼴 '직장 성희롱 피해 호소'
  • 박성준 기자
  • 승인 2020.11.25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 구군 공무원 직장 내 성희롱 피해 설문조사 결과발표 기자회견 [출처=연합뉴스]
부산 구군 공무원 직장 내 성희롱 피해 설문조사 결과발표 기자회견 [출처=연합뉴스]

부산지역 공무원 5.4명 중 1명이 직장 내 성희롱 피해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여성단체연합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는 2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9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 부산시 본청을 제외한 구군 공무원 2천677명을 대상을 진행한 직장 내 성희롱 피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응답자는 여성이 64.5%, 남성이 35.3%로 집계됐다.

설문 결과를 분석해보니 직간접 성희롱 피해 경험자가 18.9%였고, 평균 2개 이상의 성희롱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가해자 대부분은 직장 동료나 상급자였다.

그 연령은 50대 61.3%, 40대 20.6% 등 가해자 연령대가 높은 편이었다.

피해자는 연령과 직위에 상관없이 성희롱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희롱이 일어나는 유형으로는 주로 외모에 대한 비유나 평가(20.9%), 회식 자리에서의 술시중(15.5%), 음담패설(12.7%) 등 순이었다.

피해자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대상으로는 직속상관이나 부서장(20.5%), 동료 직원(15.7%)이었으나 도움을 청하지 못한 경우는 44.1%로 거의 절반에 달했다.

도움 요청에 대한 조치 비율은 9.4%로 직장 성희롱에 대한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2차 피해 비율은 20.5%, 업무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응답이 84.0%에 달했다.

부산여성단체연합 관계자는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대응 매뉴얼이 충실하게 이뤄지고 있는 비율은 고작 5.6%에 불과했다"며 "직장 내 성희롱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