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차단하라... 주요 기업들 회식금지·재택근무 등 선제적 대응 비상 [포커스]
코로나 재확산 차단하라... 주요 기업들 회식금지·재택근무 등 선제적 대응 비상 [포커스]
  • 박성준 기자
  • 승인 2020.11.2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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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법 알려주는 광고판. [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법 알려주는 광고판. [연합뉴스]

"코로나 재확산으로 부서 회식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출근도 최소 인원만 회사로, 나머지는 재택근무하는 등 뒤숭숭한 상황입니다." (S전자 김모 과장.38)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300명대를 기록하며 다시 대규모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과 경기 등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은 물론이고 지방 중소도시와 작은 마을 단위로까지 감염의 불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의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양상이다.

확진자가 단기간에 급증한 서울·경기·광주 전역과 강원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9일부터 1.5단계로 격상됐지만, 산발적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어 전파 고리를 차단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벌써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추가 격상 여론이 일고 있다. 

주요 대기업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대비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번주 들어 일부 재택근무를 재개했다. 삼성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됐던 지난 9월 당시 일부 사업부에서 재택근무를 시범 운영했다. 이후 거리두기 완화로 재택근무가 잠정 종료됐다가 지난 16일부터 다시 하고 있다. 또한 최근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따라 회의 참석 인원은 20명 이하, 교육 행사 참석 인원은 50명 이하로 제한하고 회식을 금지했다.

이외에 국내외 출장 제한, 출퇴근 버스 증차, 모바일 문진 매일 실시 등 자체 방역 지침을 완화하지 않고 보수적으로 운영 중이다.

현대차그룹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일 때 적용하던 방역 지침을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임직원들에게 근무지 외에 이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사옥에 외부인 출입 금지도 금지한다. 온라인 자가문진과 발열체크, 식사 시간 분산 등을 실시 중이다.

현대차 생산공장 역시 거리두기 2단계 방역 지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SK그룹은 전날(19일)부로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격상하면서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내 기자실을 폐쇄하는 등 외부인 출입 제한을 다시 시행했다.

거래처 관계자들도 사옥에 출입하지 않도록 했다. 반드시 사옥 방문이 필요한 경우에만 임원이 승인하도록 한다.

SK그룹 역시 거리두기 2단계 당시 내린 지침을 유지하고 있다. 대면회의·보고를 자제하고, 재택근무 인원을 확대해 사무실 출근 인원을 줄이고 있다.

LG전자도 사내 방역 지침을 16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수준으로 강화했다. 모든 사업장에 외부 방문객의 출입을 제한하고, 임직원의 국내외 출장을 금지했다. 불가피한 경우에만 임원 승인 후 진행한다.

단체 행사, 교육, 회의 등은 10인 미만으로 제한하고 회식은 금지했다. 아울러 직원 30% 이상(사무직 기준)이 회사로 출근하지 않는 원격(리모트) 근무를 하도록 했다.

코로나19로 회식 자제나 재택 근무 등 직장 생활에도 큰 변화의 물결이 밀어닥친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92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직장 생활 변화’를 조사한 결과, 66.5%가 ‘긍정적’이라고 밝혀 ‘부정적’(33.5%)이라는 답변보다 두 배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70.1%로 가장 많았고, 20대(65.2%), 40대(62.7%), 50대 이상(59.8%)의 순이었다.

변화된 부분 중 가장 긍정적인 것은 ‘회식 자제’(30.7%)가 1위였다. 다음으로 ‘사내 행사 축소·취소’(20.8%), ‘재택근무 등 원격근무 실시’(16.6%), ‘비대면 보고·회의 활성화’(11.5%), ‘출장·미팅 최소화’(9.6%),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 확대’(7.8%) 등을 꼽았다.

이러한 변화가 긍정적인 이유는 ‘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서’(54.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감정 소모와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어서’(45.6%), ‘신체적 건강 관리에 도움이 돼서’(22.5%), ‘업무 성과와 효율성이 향상돼서’(22%), ‘심한 사내 정치 등 악습이 없어져서’(12.8%), ‘조직에 혁신을 일으키는데 도움이 돼서’(8.2%) 등의 순이었다.

변화된 문화로 인한 업무 효율에 대해서는 전체 직장인의 36.3%가 이전보다 더 ‘좋아졌다’고 답변해, ‘나빠졌다’는 응답(24.4%)보다 11.9%p 많았다. 39.3%는 ‘차이가 없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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