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이동 늘면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내달 15일까지 단풍방역
인구이동 늘면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내달 15일까지 단풍방역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0.10.1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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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지키면서 단풍 구경해요 [출처=연합뉴스]
'거리두기' 지키면서 단풍 구경해요 [출처=연합뉴스]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불안한 국면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당초의 우려와 달리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던 추석 연휴(9.30∼10.4)와 한글날 연휴(10.9∼11) 이후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는 않았으나 연휴 기간 발생한 가족·지인모임 집단감염의 여파가 지속 중인 상황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5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다 가을 단풍철을 맞아 등산이나 나들이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핼러윈데이 당일(10.31)과 그에 앞서 관련 행사도 줄줄이 열릴 것으로 보여 자칫 이를 고리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방역당국도 단풍놀이와 핼러윈데이가 새로운 고비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 기간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면서 급격한 확산세도, 안정세도 아닌 애매한 상태가 지속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보름간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58명→98명→102명→84명→110명 등으로, 100명을 넘은 것은 7일, 13일, 15일 등 3차례다. 13일 신규 확진자는 애초 102명으로 발표됐으나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고 러시아로 돌아간 선원 11명이 집계에서 제외되면서 91명으로 재조정됐다.

이처럼 코로나19가 확실하게 잡히지 않는 것은 곳곳에서 발생하는 산발적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보인다.

부산 북구의 '해뜨락요양병원' 집단발병 사례가 대표적이다. 전날 정오 기준으로 환자 42명과 간병 인력 6명, 간호 인력 5명 등 총 5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경기 동두천시 친구모임(누적 25명), '송파·양양·강릉 지인모임'(누적 16명) 등 각종 소모임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 밖에 서울 서대문구 장례식장(15명), 인천 남동구 KMGM 홀덤펍(만수점, 13명) 등 새로운 감염사례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런 상황에서 단풍철과 핼러윈데이가 감염을 확산시키는 또 다른 위험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주말인 1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관련 방역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이 기간 국립공원과 자연휴양림, 수목원, 사찰 등에 대한 특별 방역 관리를 진행한다. 관광객이 밀집할 것으로 우려되는 곳에는 방역 인력을 대거 배치해 방역 수칙을 안내하고, 사전 예약제 운영을 통해 이용자 밀집도를 낮추는 식이다.

또 관광 목적의 전세버스에 대해서는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등을 도입해 탑승객 명단을 관리하도록 의무화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앞서 열린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이 가장 코앞의 대책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은 일단 가을 단풍철을 맞아 여러 야유회, 산행에 대한 종합적인 보완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라며 "나아가 (핼러윈데이 관련) 집합이나 모임을 미리 확인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도 전날 회의에서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언제 어디서든지 감염위험이 있다"면서 "이번 가을에는 집 근처에서, 그리고 가족 단위의 소규모로 가을의 여유를 즐겨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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