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노동자 10명 중 4명꼴로 비정규직…여성은 2명 중 1명
광주 노동자 10명 중 4명꼴로 비정규직…여성은 2명 중 1명
  • 박성준 기자
  • 승인 2020.10.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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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PG) [출처=연합뉴스]
비정규직(PG) [출처=연합뉴스]

광주 지역 임금노동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으로 나타났다.

14일 광주시 비정규직지원센터가 발표한 '2020 광주시 비정규직 노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 지역 임금 노동자는 58만7천125명으로 이 가운데 38.4%인 22만5천307명은 비정규직으로 조사됐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세종과 제주, 울산에 이어 작은 규모다.

규모가 비슷한 대전의 경우 광주와 비슷한 24만여명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15년 20만7천981명에서 2016년 21만8천220명, 2017년 23만4370명으로 점점 늘었다가 2018년 21만8천801명으로 감소한 뒤 지난해 다소 늘어났다.

광주 비정규직 노동자 가운데 일용직이 10만3천747명으로 가장 많았고, 임시직 7만3천737명, 계약직·시간제가 4만7천826명이었다.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은 10명 중 3명(30%)이 비정규직이었고, 여성은 2명 중 1명꼴(48.4%)로 비정규직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과 29세 이하 연령대에서 비정규직 비율이 높았다.

60세 이상 비정규직은 5만9천244명으로 전체의 75.1%를 차지했고, 29세 이하 비정규직은 4만9천966명으로 46.2%의 비율을 보였다.

30∼50대 비정규직 비율은 25.3∼35.6% 수준이었다.

산업별로는 임금노동자 수가 3만명 이상인 산업 중에서 숙박 및 음식점업의 비정규직 비율(75.6%)이 가장 높았다.

건설업(46.5%)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43.1%), 도소매업(35.8%), 교육서비스업(35.4%),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3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임금노동자의 주당 노동시간은 38.13시간이었는데 이중 정규직은 43.41시간, 비정규직은 31.03시간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임금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임금노동자 월평균 임금은 266만4천원으로 정규직은 330만1천원, 비정규직은 175만8천원이었다.

광주의 경우 정규직 임금은 319만6천원, 비정규직 151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각각 11만4천원, 24만7천원 적었다.

6대 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은 임금 수준으로 지역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 조건이 매우 열악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노조 조직률은 광주 전체 임금노동자의 1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노조 가입이 금지된 공무원 등을 제외하지 않은 수치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조 조직률은 6.7%로 전국 평균(3.0%)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센터의 통계 분석은 행정안전부와 통계청, 고용노동부의 통계자료를 활용했다.

센터 관계자는 "이 보고서가 광주시와 기초지자체들의 비정규직 노동정책 수립과 노동환경 개선 사업을 하는 데 기준 데이터가 됐으면 한다"며 "보고서의 주요한 특징들을 더 세밀하게 연구 분석해 지역 노동정책이 수립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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