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 출범…비정규직·특고·프리랜서 조직화
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 출범…비정규직·특고·프리랜서 조직화
  • 박예은 기자
  • 승인 2020.10.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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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손피켓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손피켓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비정규직 노동자,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프리랜서 등의 조직화와 권익 보호를 위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전국연대노조'가 14일 출범했다.

전국연대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출범식을 열어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의 노동 기본권 확보와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한 활동을 힘차게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별 노조 방식의 조직화 한계를 극복하고 비정규직, 특고, 플랫폼, 중소 영세 사업장, 퇴직 노동자 등 소외된 노동자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연대노조 위원장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겸임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이 비정규직 등 취약계층 노동자의 조직화를 직접 챙기고 한국노총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다.

한국노총은 지금까지 취약계층 노동자의 조직화를 담당해온 지역별 일반노조를 전국연대노조 지역별 지부로 재편하고 라이더와 프리랜서 공무직 등 업종별 지부도 설치할 계획이다.

전국연대노조의 출범은 한국노총의 조직 확대 전략과도 맞물린다. 현재 약 100만명 규모의 한국노총이 '200만 조합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갈수록 늘어나는 특고와 플랫폼 종사자 등의 조직화가 필수적이다.

취약계층 노동자 조직화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한발 앞선 상황이다.

민주노총은 산하 공공운수노조, 민주일반연맹, 서비스연맹 등을 통해 비정규직 등의 조직화에 힘을 쏟아왔다. 지난해 7월에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파업도 주도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고용 불안에 내몰린 취약계층 노동자 보호를 위해 노조 결성이 절실하다며 "전국연대노조는 한국노총의 기존 기업별 조직화 방식을 탈피해 노동의 구분 없이 조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연대노조는 이날 출범식과 별도로 대리운전협동조합,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 협동조합 협의회와 공동으로 승차 공유 플랫폼 타다의 대리운전 시장 진출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카카오가 대리운전 시장 진출 당시 기사들에게 프로그램비와 보험료 등을 무료로 할 것이라고 약속해놓고 이를 파기했다며 "타다도 카카오처럼 각종 프로모션을 시장 진출 초기에는 펼치겠지만, 결국 시장에 안착한 후에는 매출과 이윤 추구에만 몰두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대자본을 등에 업은 플랫폼 기업의 대리운전 시장 진출에 앞서 대리운전 노동자들의 노동권과 사회적 보호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법·제도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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