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채용 비리 혐의'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기소의견 송치
경찰, '채용 비리 혐의'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기소의견 송치
  • 박성준 기자
  • 승인 2020.09.17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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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대문경찰서 [출처=연합뉴스]
서울서대문경찰서 [출처=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임기제 공무원을 뽑으면서 특정 인물을 채용하려고 면접 점수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채용비리 관련 혐의로 입건된 문석진(65) 서대문구청장 등 구청 관계자 3명을 지난달 말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대문구청 정책보좌관 서모씨는 2015년 '다'급(7급 상당) 시간선택제 임기제공무원 채용 당시 문 구청장에게 "구청 직원으로 뽑으면 좋겠다"며 지인 A씨를 추천했다. 문 구청장은 당시 환경국장이던 황모씨에게 "서씨와 상의해 채용을 진행하라"고 했고 서씨와 황씨는 채용에서 A씨를 합격시키기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후 최종 면접에서 A씨의 점수가 5명 중 2등으로 불합격권에 들자 황씨는 면접 점수를 조작해 1등의 점수를 낮추고 A씨의 점수를 올려 A씨를 최종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제보를 입수한 국민권익위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지난 7월 문 구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사건 관계자 등에 따르면 경찰은 문 구청장과 서씨, 황씨를 직권남용·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나 진술 내용 등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서대문구청 관계자는 "구청장이 환경국장 황씨에게 지시했다는 것은 황씨 측의 일방적인 진술로, 문 구청장은 채용 과정에 관여하지 않고 결과를 보고받기만 했다"며 "서씨가 A씨 채용을 구청장에게 제안한 적도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이러한 사실을 검찰 조사에서 충분히 소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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