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기업 10곳 중 3곳 "경영 위기 상황"...코로나19에 추석 상여금 역대 최저
[포커스] 기업 10곳 중 3곳 "경영 위기 상황"...코로나19에 추석 상여금 역대 최저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9.14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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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추석 상여금 역대 최저 [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에 추석 상여금 역대 최저 [출처=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업 10곳 중 3곳이 경영 위기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의 추석 상여금이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114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올 추석에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답한 기업은 51.3%였다. 지난해에 비해 2.6%p 감소했다.

지급하는 상여금은 평균 58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6만1000원 줄었다. 2012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금액이다. 특히, 평균 상여금이 60만원대 밑으로 떨어진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상여금 지급 금액은 대기업(92만원), 중견기업(68만원), 중소기업(51만원) 순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2배 높았다.

상여금 지급 방식으로는 ‘별도 상여금 지급’(51.8%)이 가장 많은 데 이어 ‘정기 상여금으로 지급’(45.3%), ‘정기 상여금,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2.9%) 순이었다.

이들 기업이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는 ‘어려운 시기에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가 44.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5.2%),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24.4%), ‘추석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18.3%) 등의 순이었다.

반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들(555개사)은 그 이유로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위기 상황이어서’(33.9%,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고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30.6%), ‘명절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27.6%), ‘상황이 안 좋아 지급 여력이 없어서’(23.2%) 등을 꼽았다.

특히, 이들 기업 중 26.5%는 지난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답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난으로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한 기업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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