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코로나 충격에 '줄도산' 현실화...1년만에 자영업자 12만7천명 감소
[포커스] 코로나 충격에 '줄도산' 현실화...1년만에 자영업자 12만7천명 감소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9.0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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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인해 썰렁한 분위기의 영등포 번화가 모습. [박성준 기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불이 모두 꺼진 영등포역 인근 번화가. [박성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자영업자 줄도산이 현실화하고 있다.

8일 중소기업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7월 자영업자는 554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7000명 줄었다.

지난해 7월 자영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2만6000명 줄어드는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자영업자가 감소 폭이 4.9배 커진 셈이다.

이들 중에서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많이 줄었다.

올해 7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34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만5천명 감소했다. 지난해 7월에는 1년 전보다 13만9천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직원 없는 자영업자는 늘긴 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증가 폭의 격차가 크다. 올해 7월 직원 없는 자영업자는 420만3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불과 4만8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7월에 1년 전보다 11만3000명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등으로 자영업자들은 매출이 급감하지만 임대료 부담 등은 줄지 않아 벼랑 끝으로 몰리는 상황이다. 직원을 둔 자영업자들은 월급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정부는 지난 6일까지였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를 오는 13일까지 1주일 더 연장했고 전국에 시행 중인 거리 두기 2단계는 2주 연장해 오는 20일까지 유지하기로 해 향후 영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관계자는 "겨우겨우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지원하려면 경영안정 측면과 소비 진작 측면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해야 하며 무엇보다 신속성이 중요할 것"이라며 "요건을 까다롭게 하거나 허들을 만들면 진짜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시기에 돈이 제대로 가지 못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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