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취업 여성 10명 중 3명 "1년 이내 그만둘 계획"
서울 재취업 여성 10명 중 3명 "1년 이내 그만둘 계획"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1.3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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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는 현재 일자리에 불만족…경력 단절 기간 평균 4.2년
'서울시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만족도 및 요인조사 연구' 인포그래픽스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제공]
'서울시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만족도 및 요인조사 연구' 인포그래픽스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제공]

경력 단절 끝에 재취업에 성공한 여성 10명 중 3명은 1년 이내 현재 직장을 그만둘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서울시와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이 공개한 '서울시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만족도 및 요인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11월 서울시 거주 30∼54세 기혼·미혼 여성 중 경력 단절을 경험한 재취업 여성 1천15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에서 310명(30.5%)이 1년 내 직장을 그만둘 계획이라고 답했다.

1년 이내에 현재 일자리를 그만둘 계획이라고 답한 3명 중 1명(31.6%)은 현재 일자리에 만족하지 못해 퇴사를 결심했다. 16.0%는 재취업한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로 '직장이나 직무에 전망이 없어서'라고 답했고, 15.6%는 '나쁜 근무조건 또는 작업환경'을 직장을 관두는 이유로 들었다.

이밖에 '이직'(11.2%), '계약 기간 만료'(8.3%), '결혼·임신·출산'(7.7%) 등을 직장을 떠나는 이유로 꼽았다.



조사 대상자의 경력 단절 기간은 평균 4.2년이었다. '2년 미만'이 48.1%로 가장 많았고, '2∼5년 미만' 22.9%, '5∼10년 미만' 14.7%, '10년 이상' 14.1%였다.

응답자의 51.9%는 현재 직장에 입사 시 과거 일한 경력을 인정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일자리와 과거 주된 일자리 간 밀접한 정도에 관한 질문에는 60.9%가 밀접하다고 답했다.

재취업을 위한 구직활동 시 가장 어려운 점은 '경력단절로 인한 일 공백'(16.1%)이 가장 많았다. 이어 '수입이나 보수가 맞지 않아서'(14.5%), '연령차별'(12.9%), '학력·자격증 등 요구 조건이 맞지 않아서'(10.9%) 순이었다.

조사 대상자의 16.4%(166명)는 직업교육 훈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0∼54세, 고졸 이하, 비혼자 집단에서 교육 비율이 높았다.

응답자들은 여성 경제활동을 위해 서울시에 바라는 정책으로 '연령차별 금지 정책'을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비정규직 처우 및 근로조건 개선', '돌봄노동 임금 현실화' 등을 추천해 차별 없는 고용 환경을 주로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미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장은 "올해도 여성 구직자를 위한 취업 기초교육과 함께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의 전문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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