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과 경영] 인세리도(因勢利導) 정세에 따라 유리하게 이끌다
[고전과 경영] 인세리도(因勢利導) 정세에 따라 유리하게 이끌다
  • 윤정호 기자
  • 승인 2020.10.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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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배우는 성공경영의 지혜 [일자리투데이]
고전에서 배우는 성공경영의 지혜 [일자리투데이]

‘전쟁을 잘하는 자는 그 형세에 따라 유리한 곳으로 이끈다.’

이 말은 전쟁에서 잘 싸우려면 적군의 움직임에 따라, 자신을 유리한 방향으로 인도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사물의 발전 추세에 따라 인도하고 설계해야, 좋은 점을 얻는다는 걸 비유한다.

전국시대 초, 제나라의 손빈은 많은 전쟁에서 승리를 거줬다. 제나라 왕은 손빈의 계책을 이용해 위나라로 진격하려 했다.

위나라 장군은 이 소식을 듣고 철수했다. 손빈의 계책은 ‘인세리도(因勢利導)’였다. 인세리도는 정세와 지형을 형편에 맞게 이용한다는 뜻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환경은 대단히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정한 질서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기업이 시대 조류의 변화에 따라가려면 반드시 시장변화의 흐름과 추세에 따라 기업을 이끌어 나가야, 비로소 시장 조류의 무서운 파도 속에서도 확고히 설 수 있으며, 소비를 이끌고 자신을 발전시킬 기회를 잡게 돼,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1892년, 미국인 워드와 그의 처남은 2,400달러를 모아, 미국에서 최초로 우편으로만 물건을 판매하는 상점을 열었다. 129년 말에는 어느덧 상점이 500여 곳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좋은 경기는 오래가지 않아 1931년, 워드사는 870만 달러라는 거액의 적자를 보였다. 1932년, 휴얼 에이버리가 워드사의 이사장을 맡으면서 그는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불러 모았다.

12년 후에, 그는 1932년 570만 달러의 손실을 1943년 2,043만 8천 달러의 이익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워드사의 훌륭한 경영 성적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워드사의 사업이 나날이 번성하고 있을 때, 똑똑한 에이버리는 경험주의의 착오를 범하고 말았던 것이다.

에이버리는 경험주의 착오를 범하고 말았던 것이다. 에이리버는 1차 세계대전 후에 공황이 발생했으니, 2차 세계대전 후에도 반드시 경제 대공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2차대전 후 에이버리는 수수방관하며, 형세 변화에도 어떠한 발전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나 사정은 에이버리가 예상했던 것과는 사뭇 달랐다. 2차대전이 끝났지만 대공황은 발생하지 않았고, 오히려 전쟁 후 대량의 인구 증가로 일상생활용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워드사의 판매방식은 이미 그런 상황에는 부적절한 것이었다. 안타깝게도 워드사는 그 좋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오래지 않아 워드사는 차츰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고, 수많은 체인점들이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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