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속 나선 중국, 속셈은 '디지털 위완화' 띄우기?
비트코인 단속 나선 중국, 속셈은 '디지털 위완화' 띄우기?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1.06.10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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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 (PG)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의 거래와 채굴을 전면 금지하겠다면서 단속을 전역으로 확대시키고 있는 가운데, 자국이 생산한 디지털 위안화는 약 100억 원 가량을 자국민들에게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10일 신랑재경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서북부 칭하이성은 '각 종류의 가상화폐 채굴 프로젝트 전면 폐쇄에 관한 통지'를 공지하고 관내 모든 가상화폐 채굴장 가동을 전면 중단시킨다고 전했다. 아울러 칭하이성은 빅데이터센터, 슈퍼컴퓨터센터 등 다른 업종으로 등록하고 몰래 가상화폐 채굴하는 업체들도 색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가상폐 채굴 폐쇄는 네이멍구자치구가 가장 적극적으로 진행해왔다. 전력 사정에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쓰촨성, 신장위구르자치구, 칭하이성, 원난성 등은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 중앙정부에서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를 타격하겠다는 강경 방침을 밝힌 뒤 칭하이성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따라 앞으로 가상화폐 단속이 중국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관측이 대두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인터넷 검색도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검색 엔진 업체 바이두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서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나 OKEs, 후오비 등을 검색하면 아무것도 확인이 안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역시 가상화폐 단속을 선언한 중국 정부가 사용자의 접근을 차단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반면 중국 금융시보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상하이에서 인터넷 추첨을 통해 35만 명에게 디지털 위안화 총 33억 원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지급된 디지털 위안화는 오는 11일부터 20일 사이 상하이를 포함해 디지털 위안화 결제가 가능한 중국 전역의 상업 시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베이징에선 시민 2000여 명에게 200위안, 총 4000만 위안(한화 약 70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중국은 내년 2월 개최될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자국의 법정 디지털 화폐를 사용하기 위해 적극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를 막고 디지털 위안화를 띄워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고있는 것 아니냔 주장도 제기된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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