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테라포밍] 국순당: GTA 온라인에 주점을 차리자
[메타 테라포밍] 국순당: GTA 온라인에 주점을 차리자
  • 최현규 기자
  • 승인 2021.06.10 2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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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테라포밍 @MetaverseNews DB
메타 테라포밍 @MetaverseNews DB

국순당을 제가 즐겨 마시는 백세주, 막걸리 등을 생산하는 주류 기업입니다. 창업자 배상면 회장이 1952년에 대구에서 시작했던 기릭 주조장이 국순당으 모체입니다.

국순당을 대략 10년 전부터 미국에 ‘국순당 생막걸리’를 수출해오고 있습니다. 2019년까지 누적 판매량 1200만 병을 돌파했습니다. 국순당은 미국을 포함하여 세계 52개국에 막걸리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는 유산균 함량을 높인 기능성 전통주인 ‘1000억 프리 바이오 막걸리’를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프리미엄급 막걸리를 해외시장에 전파한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19가 퍼진 이후로 해외에서는 유산균이 많은 프리미엄급 막걸리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인기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특히, 한류 문화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젊은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전통주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국순당이 GTA 온라인 메타버스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락스타게임즈가 개발한 GTA 온라인은 가상의 도시 로스 산토스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고를 저지르는 범죄자들이 주인공인 콘텐츠입니다.

배경이 되는 로스 산토스는 로스 앤젤레스의 주요 지형과 랜드마크들을 본떠서 만든 도시입니다. 현시대의 실제 도시를 배경으로 하다 보니, 쇼핑몰, 은행, 경찰서, 병원, 주점 등이 거리 곳곳에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산토스에서 여러 미션을 수행하며 돈을 벌어, 아파트, 사무실 등의 부동산을 구입하거나 다양한 옷, 여러 사람과 어울려서 함께 미션을 수행하거나, 자신의 요트, 슈퍼카, 제트기 등을 운전하면서 광활한 도시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깁니다.

사용자들은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나 PC를 통해 GTA 온라인에 접속합니다.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시기에는 동시 접속자 수가 1,500만 명을 넘기도 했으나, 락스타게임즈는 GTA 온라인의 사용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GTA 온라인 접속에 필요한 GTA5라는 콘텐츠가 여러 국가에서 꾸준히 판매되며 누적 판매량 1억 1천만 장을 기록하고 있어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GTA 온라인에 접속하는 사용자가 매우 많으리라 짐작합니다. GTA 온라인은 청소년이 이용할 수 없는 메타버스입니다. 앞서 얘기한 대로 사용자가 무기를 가지고 범죄를 저지르는 미션이 등장하거나, 주점 같은 시설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많은 사용자가 들어오고, 청소년은 들어오지 못하며, 서구권 도시의 모습을 담은 메타버스, 이게 GTA 온라인입니다. 로스 산토스 거리에 국순당이 주점을 오픈하면 어떨까요? GTA에서 사용자는 주점에 들어가서 술을 주문해서 마실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시면 화면이 조금 어른거리면서 술에 취한 효과가 연출되기도 합니다.

또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을 하면, 단속을 위해 경찰차가 따로 옵니다. GTA 속 로스 산토스 거리의 주점에서 국순당 생막걸리와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를 판매한다면, 국순당이라는 브랜드와 막걸리라는 우리 전통주를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재미있는 홍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국순당 마음대로 로스 산토스에 주점을 열지는 못하지만, 락스타게임즈에 손을 내밀어보면 어떨까요? 주점을 오픈하는 게 어렵다면, 로스 산토스 거리에 국순당의 광고판을 세우거나, 로스 산토스 도로를 달리는 대형 트레일러 트럭의 앞면에 국산당 막걸리 이미지를 크게 넣어도 좋겠습니다.

[도움말씀=포스코경영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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