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테라포밍] 삼성전자: 사이버펑크2077에 제품을 깔아보자
[메타 테라포밍] 삼성전자: 사이버펑크2077에 제품을 깔아보자
  • 최현규 기자
  • 승인 2021.06.10 2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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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테라포밍 @MetaverseNews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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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어디일까요? 2020년 1월 1일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87,208건의 특허를 등록하여, 2위 IBM(55,678건), 3위 캐논(38,657건), 4위 마이크로소프트(36,372건)를 큰 차이로 앞지르며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습니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다양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허가 하이테크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임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의 이런 질주가 멈추지는 않을 듯합니다.

앞서 소개한 사이버펑크2077과 콜라보 하는 전략을 제안합니다. 사이버펑크2077를 제작하면서 CDPR은 2077년의 도시에 어울리는 다양한 광고를 만들었습니다. 2077년이 되어도 지금처럼 도시 곳곳에는 다양한 광고물이 넘쳐나는데, CDPR은 그런 가상 광고를 제작하는 인력으로 10명 정도를 투입했다고 합니다.

물론, 사이버펑크2077 메타버스에서 우리가 마주치는 광고는 모두 가상의 제품에 관한 것들입니다. CDPR은 사이버펑크2077의 배경이 되는 나이트 시티의 수많은 광고판들을 성의 없고 비슷한 그림들이 아닌 정말 미래에 나올듯한 광고 이미지들로 채웠습니다.

이 부분에 삼성전자가 끼어들면 어떨까 합니다. 삼성전자가 미래에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는 제품 컨셉을 사이버펑크2077의 길거리 광고에 노출시키는 접근입니다. 2077년이 되면 아마도 삼성전자에서는 다양한 트랜스휴먼(Transhuman)용 기기를 내놓을 듯합니다. 트랜스휴먼은 신체를 다양하게 개조해서 더 뛰어난 능력을 갖게 된 사람을 뜻합니다.

인간의 시력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기기, 생각한 내용을 문서로 작성해 주는 소프트웨어, 텔레파시처럼 자신의 생각을 멀리 있는 누군가에게 전송해주는 이식형 기기 등, 인류가 꿈꾸는 미래의 IT 기기를 삼성전자의 컨셉아트와 함께 사이버펑크2077의 거리에 광고하는 방식입니다.

좀 더 들어가면, 사이버펑크2077에서 미래 인류가 사용하는 전자 제품에 삼성전자의 로고를 넣어도 좋습니다. 그들이 손목에 이식해서 사용하는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을 삼성전자의 제품으로 둔갑시키는 접근입니다. 단순한 로고 삽입에서 그치지 말고, 그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속에 삼성이 만든 앱을 넣어주면 더욱더 좋겠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살아가는 메타버스, 나이트 시티의 일상 곳곳에 삼성전자의 제품들을 녹여 넣는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현재 출시한 제품들을 사이버펑크2077에 골동품처럼 등장시켜도 재미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2077년을 살아가는 복고 마니아가 삼성전자가 2020년에 출시한 갤럭시 Z폴드를 갖고 있는 설정입니다. NPC의 대사가 깔리면 더욱더 그럴듯해집니다. ‘내 할아버지가 쓰던 전화기인데 여전히 멀쩡해, 난 이런 옛날 물건이 푸근해서 좋아.’ 나이트 시티 안에 전자제품 박물관을 만들고, 그 안에 삼성전자가 만들었던 제품들을 전시물 형태로 보여줘도 재미있겠습니다.

미래 제품을 미리 보여주는 것에 부담이 든다면, 의도적 진부화(obsolescence, 陳腐化)라 생각해도 좋겠습니다. 삼성전자가 만들어내는 일련의 제품, 서비스가 현시점에서는 경쟁 기업들과 대비해서 앞서 있으나, 그럴수록 더 진보된 제품을 미리 보여줌으로써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갈망을 부추기는 전략입니다.

[도움말씀=포스코경영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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