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테라포밍] 가상 세계로 들어간 기업들, 광고를 삼키는 포트나이트
[메타 테라포밍] 가상 세계로 들어간 기업들, 광고를 삼키는 포트나이트
  • 최현규 기자
  • 승인 2021.06.10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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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테라포밍 @MetaverseNews DB
메타 테라포밍 @MetaverseNews DB

포트나이트는 에픽게임즈가 운영하는 배틀로얄(Battle Royal)구조의 메타버스입니다. 배틀로얄은 프로레슬링에서 한 링에 여러 선수가 동시에 올라가 경기를 시작하여 최후에 남는 1인이 승리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프로레슬링이 아닌 다른 경기나 게임에서도 여럿이 동시에 겨뤄서 최후에 남는 생존자를 승리로 하는 규칙을 배틀로얄이라고 부릅니다.

국내에서 유명한 배틀로얄 방식의 게임으로는 PUBG에서 운영하는 배틀그라운드가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진 상황에서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메타버스 안에서 유명 래퍼 트래비스 스캇의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포트나이트 메타버스 전체를 무대로 삼아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오프닝 노래가 울려 퍼지면서 거인 모습의 스캇이 등장했습니다.

노래가 바뀔 때마다 스캇의 모습도 바뀌었습니다. 주변이 불타오르면서 스캇이 사이보그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노래에서는 스캇과 포트나이트 사용자의 아바타들이 우주로 날아가는 역동적인 모습이 연출되었습니다. 이날 콘서트에는 총 1,230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포트나이트는 나이키와 협력하여 현실 세계의 제품을 메타버스 안으로 가져가는 시도를 했습니다. 나이키 에어 조던 의상을 메타버스 안에 있는 상점에서 포트나이트의 가상 화폐인 1,800브이벅스에 판매했습니다. 의상을 구매하고, 포트나이트 안에서 특정 미션을 완료하면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였습니다.

포트나이트는 마블(Marvel)과도 협업했습니다. 마블 영화에서 히어로가 사용하는 무기들을 포트나이트 안에서 사용할 수 있게 제공했습니다. 가상 세계 메타버스와 동떨어져 보이던 나이키, 마블 등이 현실 세계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해서 가상 세계 메타버스에서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을 만든 셈입니다.

2020년 5월 기준으로 포트나이트 메타버스를 찾는 이들의 수는 3억 5천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를 단순한 배틀로얄 게임으로 놔주지 않을 듯합니다.

지금 우리는 브라우저를 켜서 로그인하여 이메일을 보고, 새로운 창을 열어서 다시 로그인하여 쇼핑몰에 들어갑니다. 메신저를 쓰려면 앱을 실행시키고 다시 로그인을 합니다. 미래는 이런 인터넷 사용 방식이 변하리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하나의 메타버스에 들어가 있으면 그 안에서 일하고, 쇼핑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현실에서의 삶처럼 하나로 연결되는 경험을 하리라는 의견입니다.

그 메타버스가 어떤 모습일지, 누가 그 메타버스를 만들지는 아직 확신하기 어렵지만, 포트나이트의 향후 발전과 변화에 주목할 필요는 있습니다. 메타버스의 제작사인 에픽게임즈의 CEO 팀 스위니는 포트나이트를 게임 이상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지금은 포트나이트가 게임이지만, 앞으로는 무엇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아마존의 임원이었고 현재 벤처투자자로 일하는 매튜 볼은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그런 메타버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아마도 향후 몇 년 안에 포트나이트가 지금과는 다른 무언가로 진화하리라 예상합니다.

[도움말씀=포스코경영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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