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테라포밍] 구글은 왜 지도를 만들까?
[메타 테라포밍] 구글은 왜 지도를 만들까?
  • 최현규 기자
  • 승인 2021.06.10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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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테라포밍 @MetaverseNews DB
메타 테라포밍 @MetaverseNews DB

구글은 지도 서비스를 2005년 2월에 발표한 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구글이 직접 지도 정보를 제작하기도 하지만, 미국에서는 일반인들이 참여하여 지도 정보를 수정하거나 내용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구글 지도는 네이버 맵과 유사하게 대중교통, 자동차, 도보 등으로 이동하는 경로를 검색해주거나, 실시간으로 교통 상황을 알려줍니다. 스튜리트 뷰(Street View) 서비스에서는 360도 파노라마 이미지를 제공하여 거리의 여러 지점에서 주변을 사진으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구글의 항공사진은 공중에서 45도 정도 기울인 각도로 촬영한 사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글은 지상뿐만 아니라 일부 바닷속의 모습을 파노라마 이미지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구글은 자사의 지도 서비스를 다른 기업들이 사용하게 허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앞서 소개한 나이키 플러스 러닝은 구글 지도를 활용해서 내가 어디를 달리고 있는지 보여주고, 달린 거리를 측정합니다. 이외에도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기업들이 거울 세계 구현에 구글의 지도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지도 데이터를 사용하는 기업은 하루 접속량이 적을 경우에는 별도로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지만, 2018년에 구글이 지도 데이터에 관한 가격 정책을 변경하면서 점점 더 요금을 올리는 쪽으로 정책이 바뀌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글 지도 데이터를 활용해서 거울 세계 메타버스 서비스를 운영하는 여러 기업들은 앞으로 비용 부담이 증가하리라 예상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거울 세계 메타버스를 만들고 활용하는 기업, 국가가 늘어날수록 구글이 갖고 있는 지도 데이터의 영향력은 실로 막강해질 겁니다. 구글이 지도 서비스를 공개적으로 제공한 초창기, 사람들은 구글이 왜 많은 비용을 투자해서 지도를 만들고 그것을 무료로 공개하는지 의아해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지도를 가지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도 별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거울 세계 메타버스가 활성화되면서, 구글은 이제 여러 거울 세계의 밑그림을 쥐고 있는 거대한 권력자가 된 셈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거울 세계의 모든 밑그림, 전체 패권을 구글이 다 갖고 있다고 걱정하거나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거울 세계 메타버스에 필요한 정보는 지도만이 아닙니다. 지도 위에 존재하는 여러 건물, 그 속에 있는 기업과 조직들, 사람들에 관한 인구통계학적 정보 등이 더욱더 중요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거울 세계를 만든다면, 여러분이 만들 거울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현실 세계에 관한 정보 중 무엇이 가장 중요할지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화장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라면, 구글 지도 위에 소비자들의 화장품 소비 패턴을 매핑해서 화장품 소비 메타버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 정보를 바탕으로 버스 정류장에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화장품 광고를 게시하거나, 지역별로 화장품 매장 내의 진열과 할인율에 차등을 둘 수도 있습니다.

[도움말씀=포스코경영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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